㈜한화, 충북 보은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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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충북 보은시대 개막

화약부문 인천공장 내년 이전… 2008년 생산액 2천억 예고

  • 승인 2005-09-26 00:00
㈜한화의 모태가 됐던 화약부문 인천공장이 내년 9월까지 단계적으로 충북도 보은공장으로 이전한다. 아울러 ㈜한화 화약산업의 기반이었던 다이너마이트도 올해 10월 14일자로 국내 생산이 중단돼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한화 보은공장 한태수 공장장은 “인천공장 설비중 질산생산 설비는 이미 온산공장으로 이전했고 보은으로 이전하는 폭약류는 1, 2, 3단계로 나뉘어 내년 9월까지 이전, 양산을 마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특히 인천공장의 다이너마이트 국내생산을 중단하고 고성능 에멀전 폭약인 메가MEX를 내년 1월부터 보은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다.

한 공장장은 “김승연 회장이 화약산업의 기반이 됐던 다이너마이트에 각별히 애착을 보였지만 시대적 흐름을 감안, 다이너마이트 생산중단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인천공장을 보은으로 이전하는 데 이어 현재 전국 8곳에 흩어져 있는 공장을 중장기적으로 보은공장이 중심인 중부권으로 통·폐합, 보은시대를 열어간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보은공장을 중심으로 자동차 에어백을 부풀리는 장치인 인플레이터를 비롯, 화약응용분야를 활발히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약 120만평 부지를 갖추고 있는 보은공장에선 인천공장 이전을 위한 공장동 건설, 방호벽 구축 등의 작업이 83%의 공정을 보이며 진행되고 있다. 이 부지중 인천공장 이전에 소요되는 면적은 약 5만평이며 나머지는 기존 생산시설 및 여타지역 이전에 대비한 예비용으로 구성돼 있다.

보은공장은 현재 297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올해 생산액(부가가치창출액)은 623억원으로 예상되며 인천공장 등이 이전이 완료된 2008년에는 임직원 686명에 생산액은 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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