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충남도 및 경기 평택 세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당진·평택항 농산물 수입량은 13만3000t으로 지난해에 비해 28%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양파가 9825t으로 지난해 4025t에 비해 무려 2.5배 이상 늘었으며, 찐쌀도 지난해보다 139% 증가한 852t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기간 김치와 생강이 각각 40%와 45% 늘어난 3만9069t, 5912t이었으며, 들깨도 9077t로 지난해보다 40%가 늘어 전체 농산물 수입 증가율 28%를 크게 웃돌았다.
이같은 현상은 양파, 생강, 들깨 등의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데다 저가의 중국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 및 가공업체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수입된 중국산 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 판매하는 사례가 그치지 않고 있어 농산물 수입 증가는 또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때문에 도내 고품질 농산물 생산 농가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도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엄격한 품질 관리와 원산지 표시 단속 등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야채 소비가 늘자 중국산 농산물 수입도 늘고 있다”며 “김장철에 접어들면 생강 등 중국 농산물 수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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