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 폐기물 소각시설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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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폐기물 소각시설 꼭 필요하다

  • 승인 2005-09-24 00:00
  • 오효근 아산시청오효근 아산시청
▲ 오효근 아산시청
▲ 오효근 아산시청
지금 인류는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달에 힘입어 물질적인 풍요와 인류의 생활양식을 크게 향상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풍요의 이면에는 지구환경의 파괴가 자행되고 있다.

이제 환경보전의 문제는 어느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과제가 되었고 그 중에서도 헤아릴 수 없이 쏟아져 나오는 폐기물을 더 이상 미온적으로 대처할 수 없는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현안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1993년 9월 폐기물관리법의 대폭 개정으로 폐기물처리의 규제를 강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폐기물처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면이 없지 않고 한정된 국토에서 적절한 매립장을 확보치 못해 지역적 분쟁과 민원발생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아산시도 폐기물관리법 개정이후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매립장 설치를 위해 수 차례 지역 주민들과의 반목과 갈등으로 변변한 매립장을 갖추지 못했었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활양식을 바꾸어 쓰레기를 적게 발생하는 방법과 철저한 분리수거를 실시해야하지만 아직까지 시민들의 인식 부족으로 불필요한 쓰레기가 넘치고 있다. 현재 더 이상 매립에 의존한 소각은 한계에 이르러 소각시설의 설치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현재 소각기술은 과거의 아궁이에 간이 소각하는 개념에서 탈피하여 최첨단 과학이 응용된 소각시설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시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과거의 아궁이를 연상하는 경우가 많아 부정적인 면이 있다.

폐기물처리시설은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드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이것으로 인해 더 많은 피해가 예상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면이 있다. 하지만 국내에 운영중인 대형 소각시설의 82%가 도심권 내에 위치해 있고 서울시내 소각시설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각시설 주변과 타 지역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변 혈중 다이옥신농도도 기준치의 100분의 1수준 이하로 배출되는 등 소각시설에 대한 안전성이 확실히 입증되고 있다.

우리시도 소각시설을 계획 할 때부터 최첨단 소각시설로 계획함은 물론 주변지역에 대하여도 개발이 촉진될 수 있도록 신규 도로망 개설을 추진하고 공공시설 유치추진 및 도시계획변경과 종합복지시설(사우나, 헬스장, 수영장 등), 각종 체육시설, 대규모 공원, 카트경기장, 장영실 과학관, 과학체험 학습장 등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산시는 대단위 LCD산업단지 건설과 신도시 조성 등 지역발전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은 시급한 과제이므로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

과거에 쓰레기를 단순히 매립하거나 소각하는 시설이었다면 현재의 시설은 폐열을 활용한 전기생산과 지역난방 공급 등 에너지를 재이용할 수 있는 자원 회수시설이다. 따라서 아산시 건설을 위한 초석이 마련될 수 있도록 우리시민 모두의 이해와 협조 속에서 폐기물처리시설이 설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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