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의 8월 한달간 땅값 오름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도별로 서울, 경기 지역과 함께 충청권의 상승률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서천군은 두달 연속 높은 상승률을 보여 토지투기지역 신규지정 후보지로 분류됐다.
토지거래는 충북지역이 기업도시 등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상대적으로 충남은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22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8월 토지시장 동향’에 따르면, 충청권 지가 상승률은 대전 0.53%, 충남 0.44%, 충북 0.41%로 7월의 상승률 보다 각각 0.09%, 0.07%, 0.34%포인트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서울(0.69%)에 이어 대전지역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충남·충북도 경기(0.47%)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전국평균 지가 상승률도 0.45%로 7월(0.477%) 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
지역별로는 공주시(1.128%)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및 신금지구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보령시(0.963%)는 산업단지 건립계획 및 해안도로개설 등으로 각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업도시로 선정된 태안군은 0.64%로 전월의 0.47%보다 오히려 상승폭이 증가했으며, 충북 충주시는 전월의 1.15%에서 0.42%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이밖에 ▲대전 유성구(0.83%) ▲서천군(0.81%) ▲충북 청원군(0.57%) ▲연기군(0.55%) ▲논산시(0.38%) ▲천안시(0.37%) ▲아산시(0.35%) ▲계룡시(0.06%) 등의 땅값도 오름세를 보였다.
토지거래는 충북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필지수 87%, 면적 63.8% 증가하는 등 전국 도지역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