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일류 국가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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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일류 국가로 가는 길

  • 승인 2005-09-23 00:00
  • 윤진수 바르게살기운동 충남도 협의회장윤진수 바르게살기운동 충남도 협의회장
식민통치 그리고 6?5 3년 전란으로 형언할 수 없는 전 국토는 초토화 상처투성이, 초근목피, 기아선상의 민생고, 식견 있는 인재부족…. 악 조건하에서도 우리는 암울했던 그 환경을 극복하고 새 역사를 창조했다.

세계인이 놀란 근면성과 교육열로 올림픽과 월드컵과 같은 세계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유례 없는 경제 성장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선진국들로부터 대한민국이 무질서하고 상식이 없다는 등 부정적인 평가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 소리를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전 국민적인 인식 하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우리가 지향하며 이루고자하는 일류국가. 일류국민은 선진국의 지적을 극복해야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초???고생, 성인들과 대화 교육의 기회에 ‘저들이 지적 평가한 3가지를 어떻게 생각합니까?’라고 확인해보니 다들 그 지적을 인정했다. 세계 경제규모 11위 국가로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역에서 기차표 사는 창구의 모습을 생각해 보자. 줄을 쳐 놓고 바닥에는 고객 대기선입니다. 2002년 월드컵 준비할 때의 서울역 창구에서는 어떠했는가. 2중, 3중 줄을 쳐 놓고 안내원이 서서 1번창구, 5번 창구로 가시오. 부끄럽고 망신스러운 일 아닌가.

횡단보도 신호대기 시에도 어디에 서 있는가. 인도에 서 있나, 차도에 한발 내려 서 있는가.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보행시 한 차선 건너 중앙선에 서 있다가 아슬아슬하게 건너가는 우리들…. 빨간 신호등에도 무단횡단하며 걸어들어가는 우리들. 정지선에 정차하는 운전자가 얼마나 되는가. 횡단보도 파란 신호등에도 달려드는 운전자. 자동차도 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파란 신호등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보행자와 운전자가 되어야 한다.

1년에 교통사고에 의한 인명 사상자가 70만명이 넘는 한국사회. 질서 생활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무질서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 지구상에 밥 좀 먹고 산다는 사람들이 인도 위에 자동차를 주차시키는 사람들이 있을까? 인도 주차가 날로날로 늘어만 가고 있는 현실.

예절의 기본은 인사예절. 오늘날 가정 일상생활 속에서 가족 간의 인사예절이, 직장 동료 상하간에, 마을에서 사람의 기본 도리인 인사 행위가 얼마나 살아있는가. 상식, 수고할 줄 아는 불편을 겪을 줄 아는 손해를 볼 줄 아는 사람들. 더불어 함께 배려할 줄 아는 사람들. 대중목욕탕에서 볼 수 있는 모습들. 몸에 비누칠은 고사하고 샤워도 하지 않고 온탕 속에 들어오는 사람들. 수건도 한 장만 사용하면 될텐데 거의 3장씩 사용하는 실태다. 가정식탁, 대중음식점, 회의장소에서 앉았다 일어날때 소리나지 않게 의자를 원 위치하고 나오는 이런 것이 상식이 아닌가 싶다. 선진국 사람들과 우리와는 바로 이런 의식행태 차이가 있다. 우리는 그동안 이러한 생활면에서 소홀히 한 것이 사실이다. 제대로 가르쳐주지도 또 배우지도 못한 것 같다.

선진국은 줄서기 차례 지키는데 100년이 걸렸다고 한다. 이제 기본적이 의?식?주는 해결되었으니 품위 있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큰 도의문화 대한민국 일류국민이 되어야겠다. 그 해결책은 이러한 것에 관심을 갖는 생활 태도가 답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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