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상윤 디자이너, 조광희 팀장, 이봉기 계장, 권진우 팀원. |
사보발간. 음악회로 고객 친화
우수부서 선정등 팀워크 최고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죽음이 넘나드는 병원, 고통을 이겨낸 사람들의 기쁨과 함께 우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곳이다. 하루 수천여명의 환자들이 찾는 대전·충남지역 최대인 충남대학교병원 역시 마찬가지다.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고 있는 이 곳에 웃음소리가 멈추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병원 한 구석에 자리잡은 10평 남짓한 홍보실이다. 지역 종합병원 유일하게 교수가 팀장을 맡고 있는 충남대병원 홍보팀, 활기가 가득한만큼 팀워크 역시 최고를 자랑한다.
재활의학과 교수 조광희 팀장, 각 부서를 두루 섭렵한 이봉기 계장, 권진우 팀원과 함께 차별화된 홍보를 위해 영입한 이상윤 전문디자이너 등이 주인공들이다. 노흥태 병원장 취임과 함께 팀장을 맡은 조 팀장과 달리 나머지 팀원들은 모두 홍보업무를 맡은지 1년도 채되지 않는다.
하지만 실력은 보통이 아니다. 격월로 제작하던 사보 ‘행복지기’를 10월부터 매월 발간하고 은은한 분위기를 위해 음악회를 매월 2차례씩이나 무리없이 치러낼만큼 실력파들이다.
건강강좌와 영화상영은 병원고객은 물론 가까운 주민들까지 찾아올만큼 궤도에 올려놓은지 오래다.
의료정보와 함께 다양한 사회여론을 통해 고객들과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발행하는 ‘뉴스레터’는 ‘잘 팔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병원에서도 홍보팀의 역량을 인정, 홈페이지 개편이나 홍보영상물 제작 등에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 개원기념식에서는 우수부서로 표창까지 받았다.
물론 어려운 점도 많다. 업무 특성상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온종일 일에 집중해도 할 일이 좀처럼 줄지 않는다. 치열한 의료시장 경쟁만큼이나 홍보업무의 중요성 또한 높아졌기 때문이다.
바쁘다보니 직원끼리 부딪치는 경우도 잦은 반면 얼굴을 마주보며 일하는 시간은 적다. 그럼에도 이들의 팀워크는 단연 최고라고 자평한다. 한 달에 한번 회식을 한다. 대개 잔을 기울이지만 특이하게 영화관에서 4명이 나란히 영화를 볼 때도 있단다. 일에 집중하듯이 짧은 회식시간에도 서로에게 열정적이기 때문이다.
조광희 팀장은 “서로 많이 다르지만 한 팀이라는 소속감만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된다”며 “결국 모든 효과는 병원을 찾는 고객들에게 희망으로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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