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공석이었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 곽결호 전환경부장관이 21일 취임함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새로운 도약을 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수공은 곽사장의 부임으로 각종 현안 해결과 국가 물관리 체계의 과감한 혁신 등을 보다 빠르고 탄력있게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공은 지난해 말 전임 사장이 불미스런일로 구속수감된 이후 무려 11개월동안 이환기 부사장 대행체제로 운영돼 왔다. 별 무리없이 공사운영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선장없는 배’에 대한 주변의 우려가 있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곽 사장은 “끊임없는 내부혁신을 통해 공사의 이미지를 깨끗하게 쇄신하겠다”며 새로운 출발을 통해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각오와 의지를 밝혔다.
반면 실추된 공사의 위상제고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합심, 변화와 혁신을 도모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또 오는 30일로 예정된 국정감사가 얼마남지 않아, 원만한 수감결과를 이끌어 내기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이와함께 전 환경부장관이 정부산하 기관 사장으로 부임한 것과 관련한 주변의 비판적인 시각을 조속히 불식시키고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곽 사장은 그동안 대전지역과 별다른 인연을 갖지 못했지만 향토기업의 수장으로서, 조속히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고 주민들과의 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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