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살 맛 좀 봐라!’ 20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한화-롯데 프로야구경기에서 한화 2루수 백재호가 1회초 롯데 백남섭의 내야 땅볼때 1루 주자 이원석을 아웃 시키고 병살을 시도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
모처럼 한화 타선이 폭발했다.
한화는 20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회부터 3회까지 상대 투수 장원진에 뭇매를 가하며 4득점을 얻어내는 매서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9-4 대승을 거뒀다.
데이비스는 이날 투런 홈런을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김태균은 솔로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화끈한 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 전날 현재 86득점을 기록중인 데이비스는 이날 3득점을 추가하며 이 부문 1위 박용택(LG·89득점)과 타이를 이뤘고, 95타점인 김태균 역시 2타점을 보태 1위 서튼(현대 100타점)에 바짝 다가섰다.
올시즌 롯데전 3경기에 등판해 2연패만을 떠안았던 송진우는 6이닝 1실점하는 퀄리티 피칭으로 롯데와의 긴 악연을 끊고 시즌 11승을 챙겼다.
한화의 방망이가 폭발한 것은 3회와 8회말.
3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데이비스가 2점 홈런(시즌 24호)을 쏘아올렸고, 이어 나온 김태균이 복지만두레 1점 홈런(시즌 22호)을 터트려 4-1로 앞섰다. 5회에선 김인철의 1점 홈런(시즌 9호)과 상대투수 노승욱의 폭투로 3루주자 데이비스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뽑았다.
이양기와 김태균의 1루타로 만들어진 8회 2사 2·3루에서는 이도형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데 이어 브리또의 2루타때 박노민이 홈을 파고 들어 단숨에 9-4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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