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청소차량 뒤쪽에서 쓰레기 처리 작업을 하던 청소용역업체인 ㈜K환경 소속 이 모(51)씨 등 환경미화원 2명이 숨지고 운전자 박씨도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경찰은 트럭 운전사 박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박씨의 몸에서 혈액을 채취해 국과수에 혈중 알코올농도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박씨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일 오전 3시40분께 천안시 성환읍 성환리 노상에서 환경미화원 이 모(60)씨, 지난 6월 27일에도 홍성군에서 환경미화원 이 모(55)씨가 음주차량에 치어 숨지는 등 음주차량에 의한 환경미화원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충남서부지구협의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예산절감 등의 명분으로 청소 업무를 위탁하고 환경미화원들의 안전에 무관심해 왔다”며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구조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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