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권 회장 |
시민들 관심. 협조 우선돼야
“이번 세계 휠체어 농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절대적이지요.”
구자권 대전충남장애인재활협회장(구자권 한의원장·사진)은 국제대회를 앞두고 눈코뜰 새 없이 바쁜 준비 과정을 거치면서 무사히 대회를 잘 치러야 된다는 중압감에 어깨가 무겁기만 하다. 그래도 대흥침례교회 집사로서 독실한 크리스천인 구 회장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조직위원장으로서 구 회장의 책무는 막중하지만 주위 도와주시는 분들의 협조로 차질없는 대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 회장은 “저희가 열심히 대회를 준비할 테니까 많이들 오셔서 관람해주시고 성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고맙겠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우 여러분들이 큰 힘과 용기를 얻고 재활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더불어 “지난 5월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우리 장애우들이 독도 땅을 밟고 우리 땅임을 확인하고 우리의 의지를 다지고 올 수 있었던 것은 거의 기적과도 같이 감사한 일이었다”며 “내년에는 장애우들과 함께 백두산을 다녀올 수 있도록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하지만 장애를 딛고 일어선 의지의 한국인으로 장애인들 사이에 널리 회자되는 인물. 경희대 한의대를 수석으로 입학했지만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면접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이 역경에 굴하지 않고 다시 대전대 한의대를 들어가 병리학으로 한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구자권 한의원 원장이자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겸임부교수로서 환자들을 돌보는 틈틈이 대전시 보건복지 정책심의위원, 대전시 효 복지만두레 회장, 대전시 배드민턴협회 수석 부회장으로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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