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충남지역 기업들의 경영상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2004년 대전·충남지역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경우 매출 증가에 따른 부가가치 규모 확대로 경영상황이 개선됐다.
제조업의 경우 총자본투자효율이 전년 27.8%보다 높은 34.2%로 나타났으며 설비투자효율도 63.5%에서 79.6%로 상승했다. 부가가치율은 25.8%에서 28.0%로 올라 생산성이 전반적으로 나아졌다.
하지만 기업의 유동성자산 증대에도 불구, 경기회복 지연으로 본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서지 않아 미래 성장잠재력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도소매업 역시 총자본투자효율(13.0%→23.1%), 설비투자효율(28.9%→60.3%), 부가가치율(10.7%→21.1%) 등이 상승했지만 충남지역의 경우 부채비율이 전국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데다 수익성도 대전·충남지역 모두 전국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자구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건설업은 행정도시 건설 기대, 고속철 역세권 개발, 아산산업단지 건설 등 각종 개발호재로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총자본투자효율(35.4%→33.7%), 설비투자효율(314.1%→271.0%), 부가가치율(29.5%→28.4%) 등의 전반적인 하락으로 생산성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형 공공개발사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기술력과 전문 건설장비 확충이 절실한 것으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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