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본영화> 종려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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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본영화> 종려나무 숲

  • 승인 2005-09-16 00:0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애틋한 사랑이야기에 맘이 끌릴때
한번의 사랑이 남긴 그리움의 숲은?




젊고 능력있는 변호사 김인서(
김민종)는 대학의 특강요청으로 강릉행 버스에 오르다가 문득 그를 쫓아온 여자, 최성주(이아현)를 발견한다. 그녀는 엊저녁 선을 본 당당하고 매력적인 커리어 우먼. 하지만 적극적인 성주의 감정표현에도 의외로 인서는 담담하기만 하고 오히려 우울한 얼굴로 자신의 묻어둔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

2년전, 특허권 업무차 거제도 조선소로 오게 된 인서. 그는 도착하던 날, 조선소의 현장직 노동자, 트랜스포터 화연(김유미)을 알게된다. 인서는 거친 야생 속에 숨겨진 그녀의 때묻지 않은 순수와 매력에 강렬한 욕망을 느끼게 되고, 장난처럼 그녀에게 접근한다.

1년만 사귀자는 인서의 농담 같은 제안이 화연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회식자리에서 화연은 감정을 주체 못해 만취하게 된다. 인서는 술에 취한 그녀를 바래다주게 된다.

이국적인 종려나무가 산을 뒤덮고 있는 바닷가의 쓸쓸한 외딴집. 그곳에 외롭게 살고 있는 세 여인. 화연과 할머니, 중풍에 걸린 화연의 어머니. 할머니는 인서를 반갑게 맞아주고, 인서는 언덕을 가득 메운 종려나무 숲에 대해 묻는다.

돌아오지 않은 사랑을 기다리며 한없는 그리움으로 숲이 되어버린 종려나무. 종려나무 숲에 얽힌 세 여자의 비밀스럽고도 가슴 시린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인서는 문득 화연을 향한 사랑으로 가슴이 먹먹해지기 시작한다.
인서는 과연 화연을 잊을 수 있을까? ‘종려나무 숲’은 과연 그들의 진정한 사랑을 이뤄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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