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현장중심 예절교육 확산 ‘괄목’

[교육] 현장중심 예절교육 확산 ‘괄목’

<도교육청 전반기 결산>

  • 승인 2005-09-14 00:00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위로공연을 펼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위로공연을 펼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사례발표대회 등 실천위주 교육 힘써
교육과정 연계 보충. 심화지도 ‘과제’

충남도교육청(교육감 오제직)은 충남교육의 기본방향 중 하나를 ‘지성과 덕성이 풍부한 으뜸인재 육성’에 두고 있다. 그리고 구현방안으로 ‘실천위주의 예절중심 인성교육의 충실’을 위해 학교현장과 교육공동체가 하나돼 통합적인 지도방법으로 지킴·섬김·나눔을 실천하는 예절생활과 사회적 분위기 확산에 노력해 왔다. 특히 실천위주의 예절중심 인성교육의 충실을 위해 행사위주와 획일성에서 탈피, 다양성과 창의적인 방법으로 학교 현장중심으로 추진해 온 점이 눈길을 끈다. 올해 충남도교육청이 펼치고 있는 예절교육을 살펴본다.






전반기 예절교육 진단

▲교육과정과 연계한 예절교육=예절교육의 3대 가치 덕목인 지킴·섬김·나눔을 정의적 학습단계에 적합하게 관련 교과와 차시별로 인지화 학습을 체계적으로 실시해 학생들이 실천적인 예절을 제대로 이해하는 수준에 도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주된 관련교과는 도덕,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사회, 국어과로 교과 목표와 예절교육의 3대 가치덕목을 접목시켜 실천위주 예절교육의 첫 단계인 인지화 학습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장학자료 개발 보급=예절교육 장학자료인 ‘마음을 키우는 예절도우미’를 도내 초등학교 인성교육 집필진이 머리를 맞대고 예절교육의 초석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개발, 보급했다.

이 자료는 초등학교 교사 1명당 1권씩 배부해 교과, 재량활동, 특별활동 시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4×6배판 275쪽에 달하는 장학자료로 이론편, 실제편, 도움자료편으로 구성된 범교과적인 지도자료다.

교실현장에서 이 자료는 지도교사가 학년성에 맞게 적절히 재구성할 수 있도록 생활의 장 5개 영역을 48개 소주제로 구분해 주제별 내용은 다시 5단계로 나눠 편집했다. 이밖에 교수·학습자료의 효율성 극대화 방안으로 예절 교육 홈페이지의 배너인 ‘생활예절’코너에 한글 파일로 탑재해 정보의 공유화와 사이버 학습체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 구축 활용=실천위주의 예절교육 충실을 위해 지난 3월 자라나는 학생들이 예절생활을 일상생활화 할 수 있도록 예절교육 홈페이지(http://info.cise.or.kr@insung)를 ‘즐겁고 재미있게 예절 교육을 익혀요’라는 부제로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 홈페이지는 메인 화면에 공지사항, 인성교육소식, 개인예절 등 5개 영역으로 구성해 영역별로 지켜야 할 내용을 모든 사람이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탑재했다. 또 도내 초·중·고 학생은 물론 교사·학부모와 일반인들까지 자료를 공개해 이달 현재 5만9400여명이 넘게 활용, 홈페이지의 대중성을 높였다.


▲실천 사례발표대회=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예절중심 인성교육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코 끝시린 예절실천사례발표대회가 충남학생회관에서 도내 중·고등하교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예절실천사례에선 중학생들이 지역사회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손과 발이 돼 할아버지와 할머니 가정을 방문, 자발적으로 추진한 예절실천봉사단의 활동이 있어 주목을 받았다.


▲예절실천 도의교육 실시=천안시 소재 복지농도원과 충남도교육청은 공동으로 지난 7월19일부터 8월19일까지 1개월간 ‘예절실천 도의교육’을 주최했다. 이 행사에는 초·중·고생 1981명이 5개 과정으로 나뉘어 1개 과정당 3박4일씩 참석해 예절교육을 배우고 익혔다.

참가 학생들은 애국지사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유적지를 탐방해 토론학습을 펼쳤다. 그리고 생활예절과 공수법, 배례법, 전통다도 등 예절생활 5개 영역별로 구체적인 사례를 곁들인 전통예절 교육을 받았다.







하반기 예절교육 방향

도교육청은 실천중심의 예절교육이 통합적인 접근방법으로 효(孝)교육과 함께 다양화되고 창의적으로 추진돼 예절교육의 초점이 흐려진 점도 있지만 2학기에는 3개 가치 덕목인 지킴(예절), 섬김(공경), 나눔(사랑)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관련 교과시간에 보충·심화 지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지화 학습과 내면화 학습에 충실하도록 장학자료 개발과 예절교육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실천문화백일장 대회=내면화 학습을 공고히하고 그동안 교실현장과 가정,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다양화, 특성화, 개별화된 예절실천 우수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인 예절실천 문화백일장 대회가 10월에 개최된다.


▲예절교육 도우미 2호발간 배부= 2005년도 초등 예절교육의 핵심이며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교육과정 중심 예절교육 장학자료 2호가 후반기에 발간돼 보급된다. 이를 위해 1단계로 도내 15개 지역의 교육전문직과 초등학교 교원 24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해 학교현장의 요구자료, 내용, 자료의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심도있게 수렴해 나가기로 했다.


▲고유명절 이용한 예절교육=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미풍양속인 추석 음식 만들기, 옷차림, 차례 지내기, 성묘하기 등 일련의 과정을 전통예절 교육의 장으로 연결, 예절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실천중심의 예절교육을 가정과 함께 연계학습을 추진, 학교에서는 사전 학습안내를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다.
▲ 충남도교육청은 학교현장과 교육공동체가 하나돼 지킴·섬김·나눔을 실천하는 예절생활과 사회적 분위기 확산에 노력해 왔다. 사진은 학생명예선언을 통해 예절실천의지를 다짐.
▲ 충남도교육청은 학교현장과 교육공동체가 하나돼 지킴·섬김·나눔을 실천하는 예절생활과 사회적 분위기 확산에 노력해 왔다. 사진은 학생명예선언을 통해 예절실천의지를 다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