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계룡건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오전부터 정기 임원회의를 열었으며, 대전시청 건설공무원 뇌물비리 사건에 대한 수사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수사가 장기화 되면서 최근 회사 고위 간부에 대한 조사까지 이뤄지자, 직원들은 정상적으로 업무에 임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직원들은 “가족과 친지, 지인들의 문의 전화를 안받은 직원들은 없을 것”이라며 “추석연휴에는 많은 친척들과 친구들과 만나게 될 텐데, 일일이 물음에 답하기가 솔직히 겁난다”고 말했다.
노사위원회 직원대표들도 지난주 모임에서 청렴이행 서약식을 갖고 “반성,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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