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대파란의 서곡인가 아니면 스쳐가는 바람인가.’
한화는 11일 대전 삼성전에서 6-7로 졌지만 3위 두산에 패한 5위 롯데(54승64패1무)를 밀어내고 마침내 포스트 시즌행 티켓을 확실하게 움켜쥐었다.
하지만 올해부턴 준플레이오프도 5전3선승제가 돼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로 이어지는 지난해 포스트시즌(3전2선승제)과는 다른 방식. 그렇다고 해서 한화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쥘 확률은 현재로선 극히 낮은 상황이다.
실제 3위 두산과 한화의 게임차는 3게임 반차. 한화가 남은 11경기에서 9승2패를 올리지 않고서는 가을 잔치 초대권의 색깔이 달라질 여지는 없다.
그렇다면 현재 한화의 최상책은 무엇일까. 물론 준플레이오프 이전에 헛 전력을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상대팀의 기를 먼저 꺾는 것도 없어서는 안 될 중요요소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주말 대구 삼성전(17~18일)과 내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전(23~24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람에 스치는 턱걸이팀이 되느냐 아니면 파란을 일으킨 막강팀으로 우뚝서느냐는 김인식 감독의 선수단이 진가를 드러낼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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