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전양 대표에게 듣는다

[NGO] 전양 대표에게 듣는다

“나무 숲 좋아 연구 매진 남선공원 숲길복원 보람”

  • 승인 2005-09-13 00:0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어
▲ 전양 대표
▲ 전양 대표
릴 때부터 산에 나무 심기를 즐기시던 아버님의 영향으로 전공도 임학과를 택했고 지금도 숲이 좋아 아예 숲속으로 들어가 살고 있습니다. 숲은 제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이고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동반자와도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양 대전충남생명의숲 공동대표(62·충남대 임산가공학과 교수·사진)에게 숲은 운명과도 같은 존재였다. 경기고 시절 산악반 활동을 하며 산을 즐겨 타던 전 대표는 충남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 대전충남생명의숲 창립 멤버가 돼 환경 운동에 앞장서왔다.

전 대표는 “숲은 무조건 놔두는 게 아니라 가꿔야된다는 인식이 일반인들 사이에 서서히 확산되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 또 “해마다 녹색 기금을 지원받아 벌여온 생태공원 조성이나 숲길 가꾸기 프로그램에서 대전의제21과 서구청이 함께 파트너십으로 참여해 남선공원 숲길 복원사업을 성공리에 완결한 것이 기뻤다”고 말했다.

전 대표의 생명의숲에 대한 자랑은 끝이 없다. “학교 숲 가꾸기 지원사업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40개교 이상을 대상으로 원활히 진행되는 데다 사무국 활동가들의 투철하고 헌신적인 활동 덕분에 타지역 생명의숲 관계자들이 벤치마킹하러 오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하는 그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핀다.

최근 발간된 대청호 물 사랑지도와 구봉산 숲 사랑지도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소개한다. 특히 구봉산에 한달에 두세번씩 오르내리면서 자료 수집에 힘을 모은 열정이야말로 대전충남생명의숲의 활력의 원천이라 해도 좋을 값진 활동이었다는 것.

전 대표는 “숲과 함께 하는 대전충남생명의숲 활동이 참으로 값지고 귀하고 재미있게 여겨진다”며 “대전 나눔의 숲 만들기나 학교숲 만들기, 숲 탐방 국민운동, 조림 숲 가꾸기 모니터링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약력>

▲43년 서울 출생 ▲경기중, 경기고, 서울대 임학과, 서울대대학원 임산가공 전공 석사, 펄프·제지학 박사 ▲충남대 임산공학과 펄프·제지 연구실 교수 ▲대전충남생명의숲 공동대표 ▲한국산악문화협회 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