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양 대표 |
전양 대전충남생명의숲 공동대표(62·충남대 임산가공학과 교수·사진)에게 숲은 운명과도 같은 존재였다. 경기고 시절 산악반 활동을 하며 산을 즐겨 타던 전 대표는 충남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 대전충남생명의숲 창립 멤버가 돼 환경 운동에 앞장서왔다.
전 대표는 “숲은 무조건 놔두는 게 아니라 가꿔야된다는 인식이 일반인들 사이에 서서히 확산되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 또 “해마다 녹색 기금을 지원받아 벌여온 생태공원 조성이나 숲길 가꾸기 프로그램에서 대전의제21과 서구청이 함께 파트너십으로 참여해 남선공원 숲길 복원사업을 성공리에 완결한 것이 기뻤다”고 말했다.
전 대표의 생명의숲에 대한 자랑은 끝이 없다. “학교 숲 가꾸기 지원사업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40개교 이상을 대상으로 원활히 진행되는 데다 사무국 활동가들의 투철하고 헌신적인 활동 덕분에 타지역 생명의숲 관계자들이 벤치마킹하러 오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하는 그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핀다.
최근 발간된 대청호 물 사랑지도와 구봉산 숲 사랑지도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소개한다. 특히 구봉산에 한달에 두세번씩 오르내리면서 자료 수집에 힘을 모은 열정이야말로 대전충남생명의숲의 활력의 원천이라 해도 좋을 값진 활동이었다는 것.
전 대표는 “숲과 함께 하는 대전충남생명의숲 활동이 참으로 값지고 귀하고 재미있게 여겨진다”며 “대전 나눔의 숲 만들기나 학교숲 만들기, 숲 탐방 국민운동, 조림 숲 가꾸기 모니터링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약력>
▲43년 서울 출생 ▲경기중, 경기고, 서울대 임학과, 서울대대학원 임산가공 전공 석사, 펄프·제지학 박사 ▲충남대 임산공학과 펄프·제지 연구실 교수 ▲대전충남생명의숲 공동대표 ▲한국산악문화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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