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 부채에 치솟는 유가까지 철도공사 ‘이중고’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4조원 부채에 치솟는 유가까지 철도공사 ‘이중고’

  • 승인 2005-09-12 00:00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주행거리 감소 불구 예산 급증 ‘경영난 악화’

출범과 함께 막대한 부채로 적자난에 시달리고 있는 철도공사가 최근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로 인한 손실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로인해 KTX의 개통으로 디젤차의 기름값을 대폭 줄여보겠다는 철도공사의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철도공사에 따르면 현재 화물차를 제외한 영업용 동력차 1271량 중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디젤차는 무려 83.0%에 이르는 1055량으로 이들 열차의 기름값이 갈수록 치솟아, 경영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철도공사는 올해 초 철도청이 공사로 전환되면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민영화 경영체제에 돌입, 4조6000억원에 달하는 고속철도 운영부채를 떠안은 상태로 현재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철도공사는 올해 2420억원의 동력차 연료예산액을 경유가격 ℓ당 863.6원을 기준으로 계산했으나 지난 여름(7~8월)의 경유 값은 1000원대를 돌파하고 연료비절감대책을 비웃듯이 최근 1200원대로 치솟아 경영난을 악화시키고 있다.

연료예산은 지난해 KTX의 개통으로 디젤차량이 감소함에 따라 주행거리 및 연료 운용량도 줄었지만 고유가로 인해 오히려 1.3%가 증가한 상태다. 또한 정부가 비축유 290만 배럴 방출을 결정했지만 하반기 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류비 예산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철도공사는 올해 초 막대한 운영부채를 안고 출범해 부채 이자만도 연간 2000억여원에 달한다”며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부채와 함께 최근 계속되는 고유가는 공사의 경영난을 더 심각하게 만들고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