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모두를 행복하게 합니다.”
충청하나은행 봉사동호회인 ‘나누리’ 정상봉 회장(삼천동 지점장)은 봉사란 것이 다른 사람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봉사’라는 이름아래 함께 웃고 떠들다 보면 ‘도와준다’는 개념은 사라지고 어느새 자기 자신에게도 행복이 찾아온다는 것.
지난 99년 결성돼 올해로 7년째를 맞고 있는 ‘나누리’는 충청하나은행 전 직원의 참여로 이뤄진다.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공제, 지역 불우시설과 소년·소녀가장 등을 지원하고 있는 나누리는 지난달에는 옥천에 위치한 불우시설 ‘행복한 집’과도 인연을 맺어 현재 6곳의 불우시설과 2명의 소년·소녀 가장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003년에는 하나은행 동호회 중 우수 동호회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웃음이 전염되듯이 이들의 봉사활동 역시 전염되기도 한다. 활동에 참여하는 직원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는가 하면 불우시설 등을 찾아 ‘특별 이벤트(?)’를 펼칠 때에는 회사차원의 지원이 뒤따르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나를 포기(?)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터. 불우시설 등의 방문이 주로 주말에 이뤄지는 탓에 방문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휴일을 고스란히 투자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상봉 회장은 “각자 시간내기도 어렵고 봉사활동이란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활동 후에 느껴지는 따뜻한 마음은 이를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는다”며 “활동에 자녀들까지 데리고 오는 직원들을 볼 때면 마음이 훈훈해진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우리들의 활동이 큰 도움은 되지 못하겠지만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면 꾸준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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