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119구조 요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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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119구조 요청 제한

  • 승인 2005-09-10 00:00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전소방본부 문 개방. 동물구조 등 출동자제
지난해 3건중 1건 단순 구조…긴급활동 지장


119 구조가 문을 열거나 동물구조 등 일상구조 요청으로 정작 긴급 구조·구급 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전시소방본부에 따르면 119전체 구조의 3건 중 1건은 문을 열거나 동물 구조, 신변 확인 등 단순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긴급 상황이 아님에도 구조한 경우는 총 821건으로 전체 구조건수 2256건의 36%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단순히 문을 열어 달라는 요청은 427건(52%), 동물구조 295건(36%), 신변확인 27건(3%), 시설물 안전조치 20건(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긴급을 요하지 않는 구급 활동도 총 3만4857명 중 9065명으로 2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미한 감기 환자 및 만성 질환자의 병원 이송은 7268명(80%), 기타 타박상 등 가벼운 상처로 인한 병원 이송은 1752명(19%), 단순 재활치료 45명(0.4%) 등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단순사고, 취객, 단순히 문을 열어주거나 동물 구조 등 긴급 상황이 아닌 경우 119의 구조·구급 활동을 제한적으로 거절키로 했다.

제한적으로 거절되는 긴급·구급활동은 ▲단순 문개방 ▲시설물에 대한 단순안전조치 및 장애물의 단순제거 ▲동물의 단순처리·포획 및 구조 ▲가정 폭력·절도 등 단순 범죄사건 ▲주민생활불편해소 차원의 단순 민원 ▲단순 치통환자 ▲단순감기환자 ▲타박상환자 ▲만성질환자 ▲단순 찰과상의 외상 환자 등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일상 민원 구조 요청등으로 정작 필요한 긴급 구조 활동이 지장을 받아 긴급을 요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출동을 자제할 방침”이라며 이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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