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 ‘고유가’ 에너지절약 실천으로 극복하자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독자칼럼] ‘고유가’ 에너지절약 실천으로 극복하자

  • 승인 2005-09-10 00:00
  • 김중식 태안발전본부 기술지원팀장김중식 태안발전본부 기술지원팀장
화석연료의 고갈과 이로 인한 에너지 전쟁, 유가의 지속적인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고 탄산가스로 인한 지구환경 변화로 세계 곳곳에서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 지구의 평균해면은 지난 100년간 매년 평균 15㎜씩 상승하였고, 우리나라의 경우 부산에서 측정된 결과 이보다 높은 25㎜상승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풍속 233㎞의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멕시코만을 삼켜버린 지난 8월29일의 자연현상이 단순한 불행이나 가끔 오는 자연재해가 아님을 명심해야한다. 이외에도 대기온도의 상승으로 인한 이상기후변화 등 지구 온난화 현상은 보다 우리생활 가까이 다가와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이러한 작금의 현실에서 2월 16일에 교토의정서가 발효되고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대비가 절실한 실정이다.
비록 우리나라가 체결당시 개도국으로 분류되어 당장 감축의무가 없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규모가 세계9위이며 OECD 회원국으로 감축의무부담 압력이 점차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정책 또한 온실가스 배출규제를 위해 에너지사용 전 분야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대외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97%를 외국에 의존하는 절대적인 에너지 빈곤 국가인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립이 곧 국가안보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토대로 에너지 절약의 생활화와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이야 말로 국내외적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깨끗한 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는 첩경이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정책적으로는 첫째 고효율 및 에너지 저소비형 기기의 개발과 보급, 둘째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셋째 CO2 분리 상용화 및 저감 처리기술 개발에 국가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하며 이러한 정책은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여 실질적인 활성화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하여야 하며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현재 홍보수준에 있는 에너지 절약에 대한 연차적 목표를 설정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산업체에서는 당장의 투자비에 대한 부담으로 에너지 저소비형 기기로의 대체가 소극적이며, 각종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설비투자 보다는 부과금을 선택하는 등 경제성만을 따지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윤리적 책임이 기업 활동의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하고 기업 활동의 방향도 과감히 변화되어야 하지만 이러한 정부나 기업의 역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국민 개개인의 역할이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전원코드는 빼 놓고, 여름철 실내에서 넥타이 착용을 하지 않고, 겨울철 내복을 착용하여 실내온도를 낮추어 난방에너지를 줄이는 것 등은 작지만 국민 모두가 동참할 때 커다란 환경보호활동으로 나타날 것이고 대외 에너지 수입 감소로 이어저 국가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아울러 에너지절약형 기기의 구매, 환경친화적인 제품 구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선택은 다소 비용이 들지만 이는 미래에서 빌려온 자연환경의 사용료며, 우리 자녀들이 보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에서 살도록 하는 투자라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