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최고점 맞나?” 객장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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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최고점 맞나?” 객장 썰렁

개인투자자 수익 미미… 투자 신중

  • 승인 2005-09-08 00:00
  • 신석우 기자신석우 기자
7일 종합주가지수가 11년만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신기원을 열었지만 정작 각 증권회사의 객장은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과거 1000을 넘을 때마다 새로운 투자자들이 신규 계좌를 트기 위해 객장에 몰려들었던 것과는 비교되는 것.
이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보편화되면서 투자자들이 굳이 객장에 나올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증권회사 직원들은 이번 상승세가 개인투자자들과는 ‘무관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즉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중소형주나 테마주에 집중 투자하다보니 수익률이 외국인이나 기관보다 크게 뒤처지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51.9%인데 반해 개인 투자 종목의 상승률은 지수 평균 상승률인 25%에도 한참 못미치는 16.1%에 불과하다.

이 날도 우리투자증권 대전지점 객장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20여명의 투자자만이 객장을 찾았다.
SK증권 대전지점 신덕순 대리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불구 개인 투자자들의 동요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이는 이번 상승세로 실질적인 수익을 얻은 개인투자자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그 동안 1000에서 다시 미끄러지는 것을 경험한 개인투자자들이 신중해졌기 때문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대전지점 김용규 대리는 “신규계좌 유입이 거의 없는 등 개인투자자들이 이번 최고치가 꼭지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강한 것 같다”며 “과거 쓴 맛을 봤던 이들이 ‘학습효과’를 통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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