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들이 캠퍼스의 주차장 유료화를 놓고 몸살을 앓고 있다.
학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주차장을 유료화 하겠다는 학교와 자기집 마당에 주차하며 주차비를 낼 수 없다는 학생들 사이에서 팽팽한 신경전이 오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대전지역 충남대와 대전대, 대덕대는 주차장 유료화를 실시중이고 최근 한남대가 주차장 유료화에 나섰으나 매번 학생과 학교측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 학교 ] - “늘어나는 차량에 주차난 감당 어려워” 각대학 유료화 돌입
[ 학생 ] - “구성원 의견수렴해야…
학교가 돈벌이 전락” 규탄성명. 항의 빗발
▲대학생들의 자가용 증가, 주차난 해소는 유료화가 필수=지난 2000년부터 지역대학 가운데 가장먼저 주차장 유료화를 시작한 충남대는 유성 상권에 위치하고 있어 인근 상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차량 때문에 심각한 주차난을 겪어왔다.
더욱이 출퇴근 시간 충남대 정문을 통과해 전민동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학교를 가로질러 안전사고가 속출했다.
3000여대 주차장을 갖추고 있는 충남대는 주차장 유료화 이후에도 하루 1만여대 차량이 통행할 정도로 많은 차량 때문에 주차장 유료화는 필수적 해결방식이었다. 유료화를 시작해 5년이 지난 지금현재는 학교를 가로지
▲ 한남대가 최근 늘어나는 차량과 주차난을 감당할 쇼ㅜ 없다는 이유로 주차장 유료화를 시작했다. 이에 학생들의 유료화를 반대하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지난해 5월부터 주차장 유료화에 들어간 대전대 역시 870대 주차장을 갖추고 있으나 하루 1500여대에 이르는 주차량을 감당 할 수 없어 주차장 유료화에 돌입했다.
최근 주차장 유료화에 돌입한 한남대도 늘어나는 차량과 주차난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로 주차장 유료화를 시작했다.
반면 아직까지 주차장 유료화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배재대나 목원대 등 일부대학들은 학생과 이용주민의 부담을 우려해 주차장 유료화를 보류중이다.
▲학생, 이용시민 반발=학교 측의 주차장 유료화 타당성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높다. 특히 지역 대학들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도서관을 개방하고, 학교 공원을 개방하는 취지와도 상반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주차장 유료화에 들어간 한남대 학생들의 반발은 심각한 수준이다. 학내 곳곳에 주차장 유료화를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걸리는가 하면 학생회이름으로 학교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고, 인터넷 게시판에는 연일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남대 천모군은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주차장 유료화가 불가피한 사항이라면 구성원의 동의를 얻고 의견을 수렴해서 시행해야 할 것”이라며 “가격책정과정에 대해 원가를 밝혀 구성원을 납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남대를 이용한다는 지역주민 정모씨는 “지역주민들이 운동하기 위해 한남대를 많이 이용하는데 1시간에 2000원, 3시간이면 8000원의 주차료를 내야한다”며 “학교가 돈벌이하는 곳이냐”고 비난했다.
지난해부터 주차장 유료화를 시작한 대전대의 경우도 1년여가 지났지만 학기당 4만원의 주차료가 부담스러운 학생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과 학교측의 팽팽한 의견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학생편의 고려가 가장 큰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충남대는 유료화에 앞서 정문앞과 후문, 농과대에 무료주차장 공간을 마련했다. 유료주차장 이용을 꺼리는 학생들을 위한 배려다.
충남대 관계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익사업을 하겠다는 생각을 철저하게 버리고 차량을 줄여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는데 목적을 두고 사업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인 유학생 중 유일 자부심 커”
우리대학 홍보도우미 우송대 1기 장원양 ‘눈길’
“우송대 너무 좋아요. 중국학생들에게 우송대를 알려서 함께 공부하고 싶어요.”
우송대 홍보도우미 1기로 활동 중인 중국인 유학생 장원(張媛?IT경영정보2)양의 학교 자랑은 대단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홍보도우미 활동을 시작한 장원 양은 우송대에서 공부중인 160여명의 중국인 유학생 가운데 유일한 홍보도우미로서 자부심이 크다.
장원양은 “고등학교 졸업직후 한국에 오고 싶었다”며 “중국 현지의 우송 IT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실습위주의 교육에 매료돼 우송대로 유학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한국에 와서 공부하면서 친절하게 대해주는 한국 친구들이 너무 고마웠다”며 “장학금 혜택도 많고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우송대에 대해 중국학생들에게 많이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1기 홍보도우미로 함께 활동 중인 배치한(관광경영외국어계열1?사??오른쪽)군 역시 우송대의 강점에 대해 역설했다.
배 군은 “우송대는 장점이 많은데 많은 학생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해외 인턴십제도, 많은 장학금 혜택, 최고를 자랑하는 실습시설 등 알려지지 않은 강점들을 후배, 외부인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디자인에서 수출까지 원스톱 세계시장에 당당히 ‘도전장’
한밭대 기능성 가방 디자인업체 ‘NDL’
인라인 등 장착 특수가방 제작 3년여만에 스페인 납품 ‘결실’
대학에서 배운 학문을 제품으로 만들어내기까지 상당한 노력과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한밭대 창업보육센터에 자리잡은 제품 디자인에서부터 상용화, 제작, 판매, 수출까지 이뤄내고 있는 기업체 ‘NDL(대표 이주훈?사??’이 주목을 받고 있다.
NDL은 스키나 스노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장착할 수 있는 특수가방을 제작하는 전문브랜드.
NDL 대표 이주훈 씨는 한밭대 디자인학과 재학시절부터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에 대해 신기술창업 보육사업 선정, 해외전문디자인 사업 선정, 제네바 국제대회 금상 등 각종 국내외 기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제품에 대한 우수성은 인정을 받았으나 아이디어에서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상당한 어려움이 따랐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보다는 국외시장을 타깃으로 영국의 볼튼사와 합작을 맺고 스페인과 스위스, 일본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필요성이 요구돼 왔지만 지금까지 단번도 시도되지 않은 기능성 가방에 대해 외국인들의 관심은 뜨거웠고 제품출시까지 3년여만의 노력 끝에 스페인에 제품을 납품하게 됐다.
제품의 가격은 21만5000원으로 국내시장에서는 비교적 비싼 가격이지만 외국에서는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주훈 대표는 “지금까지 가방의 디자인이라는 개념이 거의 없었다는것에 착안해 가방 전문 브랜드를 키우는게 목표”라며 “보다 훌륭한 디자인과 제품 개발로 경쟁력있는 브랜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장원 양. |
▲ 배치한 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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