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택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벌어진 제36회 야구월드컵 예선 A조 3차전에서 박정권(상무)의 홈런포를 앞세워 캐나다를 7-6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로써 2패 뒤 1승을 올리며 8강 토너먼트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한국은 이날 조영훈(삼성)과 박정권의 홈런포로 승부를 갈랐다.
1회말 조영훈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한국은 3회 캐나다의 벤 반데스타인에게 2루타, 제레미 웨어에게 안타 등을 맞으며 1-2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한국은 3회말 2사에 최길성(LG)이 안타로 진루한 뒤 박정권이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에 캐나다는 5회초 조이 보토가 투런포로 단숨에 4-3으로 역전시켰고 7회초 반데르스타인의 2루타 등을 묶어 5-3까지 달아났다.
패색이 짙었던 한국은 7회말 1사 1,2루에서 최길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이어진 1,2루에서 박정권의 통쾌한 스리런 아치로 7-5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8일 새벽 에인트호벤에서 브라질과 예선 A조 4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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