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현대는 사회, 문화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갈수록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면서 여기에 따르는 정보 또한 홍수처럼 쏟아지는 것 같다. 현대인들은 이런 다양한 정보들을 습득하는데 따른 시간적, 육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또 현대인들은 이런 복잡한 사회, 다양한 문화 속에 살면서 정신과 육체 또한 복잡하고 더욱 다양한 양상을 나타내는 듯하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런 복잡한 사회가 아닌 시골에서 단순하게 생활했던 어린시절을 그리워하고 동경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도시화가 되기 전에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보냈을 텐데, 그때는 학교공부만하고 공놀이나 또는 냇가나 들에 나가서 뛰어 노는 게 생활의 거의 전부였는데 요즘의 학생들은 하는 것이 너무 많다보니 어렸을 때부터 스트레스를 달고 사는 듯하다.
필자가 보기에 현대의 어린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질환인 아토피 또한 인체의 세포들이 너무 복잡해지고 많은 정보를 접하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아 인체의 표면에 이상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예전에 우리사회는 너무 숨 가쁘게 달려오면서 많은 변화를 겪고 잘사는 것에만 열중하다보니 건강하게 잘사는 부분은 너무 소홀히 하게 됐고 그 결과로서 나타난게 알레르기성 질환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리지 않고 또 치료를 하기위해서는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를 좀더 단순화해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패스트푸드보다는 슬로푸드를, 인공이 가미된 먹거리보다는 자연상태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를, 숨 가쁘게 달리기보다는 좀더 여유롭게 생활하도록 노력하며, 환경오염이 심한 도심보다는 나무와 숲이 있는 곳을 자주 접하는 것이 건강하게 잘살기 위한 길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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