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문상원 대표에게 듣는다

[NGO] 문상원 대표에게 듣는다

“생활속에 환경의식 뿌리 박아야”

  • 승인 2005-09-06 00:0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문상원 대표
▲문상원 대표
“시민들과 같이 하는 교육 프로그램들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시민 참여 확대 운동을 통해 신나게 환경운동을 해볼 수 있는 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문상원 대전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50·광제한의원 원장·사진)은 “영혼이 맑은 사람들과 같이 활동하는게 너무나 즐겁지만 이들 활동가 친구들이 고생을 많이 하는데 제대로 대우를 못 해주는 게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또 “일반 시민들이 우리 회원들을 피켓을 들고 시위만 하는 이들로 오인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 정치적인 명예의 발판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을 때는 정말 힘들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우리는 사리사욕이 아닌 공익을 위해 교수와 전문가집단의 도움을 얻어 아우트라인 등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일반 시민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문 의장이 환경운동연합 활동을 하면서 큰 보람으로 꼽는 것은 둔산의 한밭수목원 자리에 월드컵 구장을 지으려고 했던 것을 막았던 일이다. 또 갑천도시고속도로와 월평공원 뒤의 우안도로 시행을 막은 점, 습지 조성 운동으로 시민교육프로그램 장소로 이용한 점을 꼽았다. 이밖에도 서구청으로부터 남선공원의 사계절 썰매장 부지 복원을 이끌어내고 녹색 가게 운동을 통해 재활용과 관련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낸 점은 큰 보람으로 남아있다.

서대전, 내동, 진잠 녹색가게에서 시민에 의한 시민환경교육을 담당하는 하천해설가를 양성하고, 전문가에 의존한 환경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운동으로 뿌리 내리게 한 점은 큰 성과다. 또 대전시 해설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보다 질 높은 교육을 추진한 점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문 의장은 “시민들의 생활 속에 환경의식이 뿌리를 박아야 한다”며 “모든 물품을 아껴쓰고 음식물을 남기지 말고 생수 사용을 줄이고 자가용 덜 타기, 집안의 적정 온도 유지하기 등 생활 속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런 운동을 실제적으로 생활화하려면 “시민 개개인이 집안에서 환경운동을 할 때, 앞에서는 그런 운동을 계속 추진할 수 있도록 기틀을 세워주고 환경운동 회원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쾌적한 대전, 아름다운 대전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문 의장은 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함께 환경지킴이로서, 감시자로서 바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약력>

▲1955년 대전 출생 ▲보문고, 동국대 한의과대학 졸업, 동국대 대학원 한의학 박사 ▲광제한의원 원장 ▲동국대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대전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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