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사추세츠대학 연구팀이 미국 내 기업의 근무기록 11만여 건을 검토한 결과, 직장 업무와 관련해서 총 5000여 건의 부상과 질병이 발병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연장근무를 하거나 장시간 쉬지 않고 근무한 경우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연장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정규 시간만 근무하는 직장인들에 비해, 부상 또는 질병을 입을 가능성이 무려 61%까지 높아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구체적으로 일주일에 60시간 근무자는 23%, 하루 12시간 이상 근무자는 37%나 질병과 부상을 겪을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생산직처럼 위험성을 지닌 직업군에서 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직업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했으며, 결국 장시간 근무가 사고의 원인일 것이라는 그동안의 가설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연구해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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