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4강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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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4강 ‘원동력’

불붙은 타선 + 재활 용병술

  • 승인 2005-09-06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김태균·
이범호 고비마다 펑펑 괴력
문동환·정민철 에이스 역할 ‘톡톡’
지연규·윤규진 ‘철벽 마무리’ 맹위


한화가 4년만에 4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은 무엇일까?
한화 사령탑 김인식 감독의 빼어난 ‘재활 용병술’이 직접적인 요인이겠지만 선수 개개인의 강한 승부욕에서 비롯된 맹활약이 없었다면 4강 진출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다.

연일 불을 뿜어대는 한화 타선의 강력한 화력은 ‘신세대 거포’ 김태균과 이범호, 데이비스를 비롯 지난 6월 트레이드된 조원우에게서 나온다. 다이너마이트 선봉격인 김태균(타율 0.303)은 지난 4일 대전 두산전에서 자신의 시즌 19호이자 통산 100호 홈런을 때려내는 맹타를 과시했다. 무시무시한 괴력을 발휘하며 팀에 보탬이 되는 이범호(타율 0.263)와 데이비스(타율 0.318)도 빼 놓을수 없다.

찬스에 강한 해결사로 통하는 이범호는 홈런왕 1위 서튼(현대.30개)에 이어 심정수(삼성.25개)와 함께 2위군을 형성하고 있고, 타점 10걸중 4위에 이름을 올려놓은 강타자 제이 데이비스 역시 4위(22개)를 달리며 올 시즌 홈런 레이스에서 무시 못할 다크 호스로 급부상했다.

조원우(타율 0.315)도 이들 못지 않다. 지난 2일 대전 LG전에서 생애 첫 만루홈런을 터트린 조원우는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플레이로 상대 투수를 끊임 없이 괴롭히는 톱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투수중에서는 문동환, 정민철, 최영필이 대표적이다. 지난 3일 두산전에서 두자리 승수를 챙기며 화려한 부활신고에 성공한 문동환은 현재 10승7패(방어율 3.46)를 마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보탬이 됐다.

이외에 지연규, 윤규진도 마무리 투수로 나서 철벽 소방수로 맹위를 떨쳤다. 지연규는 20세이브(1패)를 기록중이며, 윤규진(방어율 3.32)은 4승 5세이브로 팀의 연패를 끊는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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