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내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자동차 및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 중소제조업체들의 경기는 오히려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용보증기금이 연간매출액 10억원 이상인 중소제조업체 17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증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올 4/4분기 BSI 전망치는 지난분기 103보다 낮은 94로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현재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3/4분기 실적치도 98로 나타나 2/4분기 실적치인 108보다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대전·충남 중소제조업체의 경우 4/4분기 전망치가 116을 기록, 전국 평균치(94)를 크게 상회했으며 3/4분기 실적치 역시 108로 평균치(98)을 압도했다.
이는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에 대한 지속적인 기대심리와 함께 비교적 수출이 활발한 반도체 및 자동차부품의 비중이 높은 아산·서산지역 제조업체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충북의 경우는 3/4분기 실적치와 4/4분기 전망치 모두 100을 기록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한편 하반기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업체들이 제시한 악화요인으로는 ▲국내수요 감소 45.7% ▲원자재 가격 상승 16.2% ▲판매조건 악화 11.7% ▲자금사정 악화 11.3% 순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전망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이상인 경우 향후 경기를 좋게 보는 업체가 나쁘게 보는 업체보다 많아 경기가 호전됨을 의미하고 100미만인 경우에는 반대로 경기 악화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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