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가수요 걷히나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분양시장 가수요 걷히나

충청 아파트 모델하우스 발길 꾸준

  • 승인 2005-08-30 00:00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눈치보기 심화… 실수요로 재편 ‘주목’


부동산대책

31일로 예정된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올 가을 대전지역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올해 대전 · 충청권 분양시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따른 기대감으로 전매제한 등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관심지역에서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이며 ‘거품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 비수기가 끝나고 지난주 문을 연 주요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 가수요는 걷혀 과거와 같은 구름인파는 없었지만 실수요자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 26일 대전에서 가을분양의 첫 테이프를 끊은 가오지구 풍림아이원 2차 모델하우스에는 주말에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4000여명이 방문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행정수도로 관심이 높았던 작년 9월 1차 분양 때보다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다소 줄긴 했지만 실수요자들이 대부분이어서 계약률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8·31 대책 직전에 모델하우스를 열어 부담이 컸지만 우려했던 것만큼 분양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같은시기 청주 신봉동에서 문을 연 ‘우림필유’ 모델하우스에도 주말에 1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회사 관계자는 “부동산대책으로 어느 정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갈아타기 수요 등 실수요가 많아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프리미엄이 얼마나 붙을 지에 대한 문의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8·31 대책의 영향에 대해 묻는 이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반면 모델하우스의 인파가 계약 성공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끝없이 오르기만 하던 지역의 아파트 시장이 최근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정부대책 발표이후 다음달 부터는 이같은 추세가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의 최근 아파트 청약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대책의 여파를 실감케 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번 정부대책이 보유세 및 양도세등 각종 세금중과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요자들의 눈치보기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도시라는 대형호재가 대전·충청권 분양시장의 버팀목이 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4.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