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안성호 대표에게 듣는다

[NGO] 안성호 대표에게 듣는다

“지방언론 살아야 지방분권 성공”

  • 승인 2005-08-30 00:0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절
▲안성호 대표
▲안성호 대표
대 빈곤에서 선진국에 진입하는 단계에는 여러 가지 개혁 과제가 있지만 지방분권과 시민 참여가 가장 우선적입니다. 지방자치가 제도적으로 정착돼야 선진국이 되는 거죠. 일생동안 연구해온 분야인 지방자치에 대해 공부만 할 게 아니라 학문과 실천을 접목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지방분권운동일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안성호 지방분권운동대전본부 상임공동대표(52·대전대 부총장·사진)는 “한국이 선진민주사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방분권이 아주 중요하다”며 “현재 시행되고 있는 지방분권시스템이 국토 불균형을 초래,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전국이 고루 잘 살기 위해 분권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분권운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을 때가 “2003년 12월29일 국회에서 소위 지방 발전을 위한 3대 특별법이 제정된 날”이라며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조치법, 지방분권 특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됐을 때 1년 동안의 운동의 결과가 결실을 맺게 돼 너무 기뻐 환호성을 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특별법에 위헌소송이 제기돼 헌재에서 논리 위헌 판결이 났을 때는 너무 화가 났다”고 했다. 전국이 고루 잘사는 대한민국 만들기가 이렇게도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균형 발전이나 지방분권, 시민참여 운동이 지향하는 가치 실현을 위해서는 시민들이 힘을 합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안 대표는 “지방 국가 균형 발전과 시민 참여를 위해서는 지역 언론부터 살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신행정수도 건설과 고루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앙언론의 식민지화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지방방송과 지방방송부터 보자는 의식운동이 필요하고 지방분권 국민운동의 방법으로서 지방언론 살리기 운동부터 해야 됩니다. 이를 위해 1가정 1지방지 구독 캠페인을 벌일 겁니다. 자기고장을 사랑하지 않고 나라를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건전한 향토애는 애국의 기초이고 지역사랑은 정보에 의해 제공됩니다. 그 정보를 제공하는 게 언론이죠. ”

안 대표는 더불어 “행정복합도시 추진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된다”며 “지방분권이 참여 정부 중반을 넘어서도 지지부진해 지방분권헌법개정운동을 전개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약력>

▲53년 대전 출생 ▲대전고, 숭전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서울대 대학원 행정학박사 ▲대전대 행정학부 교수 ▲미국 미네소타대 객원교수, 영국 런던대 객원교수 역임 ▲대전대 기획연구처장, 지역협력연구원장, 산학협력단장 ▲지방분권국민운동 공동대표의장, 지방분권운동대전본부 상임공동대표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 자문위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대통령자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제주특별자치도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 ▲대전대 부총장 ▲신행정수도포럼 상임공동대표 ▲저서 ‘한국지방자치론’, ‘스위스연방민주주의 연구’, ‘분권·참여:스위스의 교훈, 역서 ‘리더십 철학’, 논문 ‘지방자치외교의 성격’외 60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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