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2곳중 1곳이 하반기 대졸 정규직 신규채용을 실시키로 했으며 총 채용규모는 작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0대 기업은 작년에 비해 채용규모가 소폭 늘어나는 반면 그 이하 기업은 크게 줄어드는 등 기업 규모와 업종별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매출액 500대 기업 338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정규직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48.5%인 164개사가 채용을 실시키로 확정했으며 총 채용규모는 1만5543명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은 29.9%(101개사)였으며 18.0%는 채용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채용 예상규모(1만5543명)는 작년 하반기에 비해 4.0% 감소했는데 매출액 규모나 업종에 따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순위 100대 기업의 채용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2.9% 늘어난 1만1936명으로 전체 채용예상 인원의 76.8%를 차지해 작년에 비해 그 비중이 높아졌다. 반면 101~300대 기업의 예상 규모는 3607명으로 작년에 비해 21.5%나 줄었다.
전기·전자가 5천670명으로 작년보다 1.3% 증가하는 것을 비롯, 금융, IT·정보통신 등은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를 소폭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비스업 채용규모는 130명으로 작년에 비해 40.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기업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구직자의 숨통이 쉽게 트이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