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8·31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지역 아파트 시장은 매도문의가 뚝 끊긴 상태에서 가격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등의 초대형 호재가 작용했던 충청권 아파트 시장은 최근 들어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뒤인 다음달 부터는 본격적인 시세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부동산 포털 ‘유니에셋’이 분석한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 한주동안(26일기준) 0.09% 하락했다.
대전의 경우 서구지역의 아파트값이 0.20% 내리는 등 하락폭이 컸다. 월평동 한아름아파트 58평형이 전주 보다 2000만원 하락한 4억 1500만~5억 3000만원이었으며, 관저동 느리울 25평형은 500만~1000만원 떨어진 1억 2500만~1억 3700만원을 기록했다. 매매값에 비해 대전지역 전세시장은 한주동안 0.06%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도 지난 2주동안(11~25일, 닥터아파트) 0.01%가 떨어졌으며 충북도 0.04%의 증가율에 그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중 특히, 아산은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권곡동 삼부르네상스를 구입한 매도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매물을 내놓으면서 매물량이 일시적으로 증가, 0.32%의 하락세를 보였다.
천안과 충북 청주도 2주동안 각각 0.03%와 0.045의 상승률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금은 정부 부동산대책 발표를 앞두고 매수자 찾기가 어렵고, 매도물량이 뚝 끊기는 등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폭풍전야의 상황에 놓였다고 보면 된다”면서 “다음달 부터는 본격적인 시세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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