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대회때 지역최초 北선수단 맞아
더 나은 서비스제공 위해 리모델링 진행
8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유성호텔.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묵어가는 등 대규모 국제행사 등을 치러내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호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인근 리베라 호텔, 롯데 호텔 등이 문을 닫으면서 유성호텔은 대전을 대표하는 호텔로 어느 때보다도 그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호텔 업무에서 가장 핵심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보이는 상품이 아닌 보이지 않는 서비스를 통해 호텔의 이미지는 물론 지역의 이미지까지도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성호텔의 경우 이런 핵심적인 업무를 마케팅팀(팀장 박정하)이 맡고 있다.
박 팀장은 “호텔 투숙객들에게 지원하는 서비스는 호텔의 매출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수단인 동시에 호텔은물론 지역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요소인 만큼 서비스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케팅팀 업무는 판촉실, 예약실, 홍보실, 텔레마케팅 등으로 구분된다. 판촉실은 기업의 세미나 및 워크숍, 국제회의 등을 담당,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호텔 이용시 불편사항이 없도록 보이지 않는 손과 발이 된다.
예약실도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예약해주며 텔레마케팅 담당은 유료회원제도 등 호텔 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홍보실은 호텔의 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려 호텔이 지역의 가치까지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마케팅팀의 인원은 총 27명. 그리 많지 않은 인원이지만 그동안 굵직굵직한 행사들을 치러냄으로써 지역을 대표하는 호텔로 이끌고 있다.
동아시아 축구대회 당시 지역 호텔 최초로 북측선수단이 투숙했으며 지난 2002년 월드컵 때는 9·11테러로 보안이 삼엄한 상태에서도 미국팀 선수들이 묵어갔다.
또 오는 10월 중순께에는 한·중·일 국제교류 행사인 환항해 세미나에 참석하는 200여명이 호텔을 이용할 예정이다.
최근 유성호텔이 더 낳은 서비스를 위해 또 한번의 변화를 꿈꾸고 있다. 객실 3개층을 비롯해 커피숍까지 리모델링을 진행 중에 있다.
온돌 객실을 침대로 변경해 국제적인 호텔의 면모를 갖추고 커피숍 역시 이용객들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정하 팀장은 “대전은 국제적인 도시로 앞으로 호텔의 역할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대전을 대표하는 호텔로 거듭나기 위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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