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사랑한 백수 남자와 속 깊은 여자는 점점 지쳐간다’
‘엄마 품이 그리운 여덟 살 꼬마는 너무 바쁜 엄마와 전쟁 중이다’
‘듣지 못하는 그녀는 얼굴상처를 감춘 채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첫사랑을 꿈꾼다’
하지만 이들 모두는 이별이 아주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이별을 마주하게 될 당신을 닮은 여덟 사람, 세상 제일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그들의 아름다운 고백이 시작된다.
■ 새드무비
주 연
‘새드무비’의 주인공들은 모두 이별한다. 제목에서 이미 이야기하고 있듯이 이별이라는 슬픈 결말로 8명의 주인공들이 각자의 사연과 이유를 안고 달려간다.
그러나 ‘새드무비’가 담아 낼 이별을 향한 과정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으며 한없이 밝고 따뜻하다. 우리가 인생에서 마주칠 수 있는 갖가지 이별의 모습을 그릴 ‘새드무비’는 헤어지기에 한층 더 안타깝고 아름다운 사랑의 순간을 포착해 내려 한다.
‘새드무비’의 이별은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도록 하는 특별한 힘을 지닌다. 사랑을 꿈꾸게 하는 이별이야기, ‘새드무비’ 속의 이별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인 것이다.
‘새드무비’는 여덟 명의 주인공들의 네 가지 이별 드라마가 교차하면서 펼쳐지는 독특한 구성의 영화이다. 영화 속 우리를 닮은 8명의 주인공들이 사랑하고, 이별하고, 스쳐 지나가면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놓는 동시에 하나의 감성을 정교하게 직조해 낸다.
영화가 시도하는 이 새로운 형식은 관객들에게 풍성한 이야기로 다양한 재미를 줄 뿐 아니라, 영화 속에서 자신과 비슷한 주인공을 발견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한 힘을 발휘한다.
사랑하고 이별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새드무비’는 지금껏 관객들이 한 편의 영화에서 얻을 수 있었던 공감대의 폭을 한층 확장 시켜 줄 것이다.
영화는 화려한
<내가 본 영화> 사랑할 시간이 하루밖에 없다면
■ 이프 온리
‘이프온리’는 계절을 느끼는 모든 이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셔줄 아름답고 감동적인 감성로맨스 영화이다. ‘이프온리’가 던져주는 ‘하루’라는 시간적 배경, 그리고 ‘런던’이라는 공간적 배경은 영화를 극적이고 로맨틱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영화에서 남자주인공 ‘이안’은 일에만 매달려 사는 워커홀릭이다. 여자친구 ‘사만다’를 가슴 깊이 사랑하지만 그 어떤 사랑의 표현도 할 줄 모르고 그녀가 하는 사랑의 표현조차 마음껏 받아들이지 못한다. 어느날 사만다의 졸업연주회가 끝나고 식사도중 두 사람은 말다툼을 하고 레스토랑에서 뛰쳐나와 혼자 택시를 타고 가던 사만다는 이안이 보는 앞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그는 믿지 못할 상황과 마주한다. 자신의 곁에는 그녀가 있고 그녀가 떠나간 어제가 다시 반복되고 있는 것. 그러나 이제 그녀를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은 단 하루뿐. 그는 마지막으로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사랑을 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하루’라는 시간이 주는 소중함에 대해 소홀하기 마련이다. 우리가 서로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은 어쩌면 사랑을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뿐일지도 모른다. ‘이프온리’는 ‘하루’동안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계산 없이 사랑하고 진심으로 표현하는 사랑의 소중함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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