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라공조 및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최근 장기화된 내수경기 불황으로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실정이나 타이어 및 자동차용품(에어컨 및 히터)의 꾸준한 수출 증가로 최근 3년간 매출액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로 한라공조와 한국타이어는 올해 상반기 수출이 각각 4397억원과 7125억원을 기록했고 내수를 제외한 수출비중이 75%와 71%를 기록해 두 기업의 상반기 해외수출액이 무려 1조1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유럽·북미 등 해외법인을 통한 수출의 직수출 증가와 해외 자동차 용품업계 시장의 경기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라공조는 국내 자동차 공조 업계의 선두기업으로 지난 86년 설립 이래 자동차용 에어컨과 컴프레서, 열교환기 등을 생산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국 신용평가 및 한국기업평가로부터 3년간 연속 기업어음 신용등급에서 최고의 등급인 A1을 받았고 같은 해 존경받는 한국의 30대 기업에 포함됐다.
한국타이어는 1941년 창립한 이래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170여개국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또한 국내업계 최초로 한해(2003년7월~2004년6월)동안 7억9872만달러를 달성 ‘7억불 탑’을 수상해 전 세계 타이어 딜러들의 관심을 모으는 등 지난 1월에는 국내최초로 생산량 5억개를 돌파했다.
한라공조 및 한국타이어관계자는 “고유가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꾸준한 수출 증가는 아시아 · 유럽 · 북미 등 해외법인을 통한 직수출증가와, 글로벌 경영이 순탄하게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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