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인에는 노란색, 오렌지색 그리고 붉은색 태양이 뜬다. 이 가운데 중심은 노란 태양이며, 타투인은 이 별을 중심으로 3.35일(80시간)에 한 바퀴씩 공전한다. 또 나머지 오렌지색 붉은색 태양은 156일을 주기로 서로를 공전하면서 동시에 노란 중심별을 중심으로 26년에 한 바퀴씩 돈다.
타투인의 발견은 행성의 탄생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들을 일시에 혼란에 빠트렸다. 지금까지 행성은 별 주변을 떠도는 무거운 얼음덩어리들이 핵의 역할을 하면서 주변의 먼지를 뭉쳐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타투인은 태양이 가까운 탓에 표면온도가 1000도씨가 넘는다. 얼음핵이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타투인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생성된 후 서서히 태양들 가까이로 끌려왔어야 하는데, 오렌지색, 붉은색 태양이 진입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런 가설조차 성립되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이론으로는 타투인 행성이 생성된 과정을 설명할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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