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계속 확대돼 전국적으로 2배를 넘었으며 특히 강남지역은 3배를 훨씬 웃돌고 있다. 또 충남지역의 땅값 상승률은 전국 최고로 가장 낮은 전북의 11.5배에 달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지방금융경제동향’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전국의 아파트 평당 매매가격은 669만8000원으로 평당 전세가격 312만4000원의 2.14배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2001년 6월말의 평당 매매가는 398만2000원, 전세가는 254만8000원으로 매매가가 전세가의 1.56배에 불과했었다. 특히 강남지역의 평당 매매가는 2천95만8000원, 전세가는 642만3000원으로 그 격차가 3.26배에 이르렀다. 서울을 제외한 지방은 1.90배로 조사됐다.
한은 관계자는 “매매가가 전세가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벌어진 것은 거품(버블)도 끼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2·4분기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의 전분기대비 상승률은 서울 4.4%, 경기 4.3%, 대구 3.7%, 경북 2.8%, 대전 2.5%, 경남 2.4% 등이었으며 전국 평균은 2.4%로 전분기(0.7%)보다 확대됐다.
최근 2년동안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충남으로 2003년6월말 102.3이었던 지가지수가 지난 6월말에는 122.2로 상승률이 19.5%에 이르렀다.
이는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낮은 전북(1.7%)의 11.5배다. 충남에 이어 경기 12.0%, 서울 10.2%, 인천 8.3%, 충북 7.2%, 대전 6.7% 등이 뒤를 이었으며 전국 평균은 8.1%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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