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전시가 대전야구장의 낡은 인조잔디 교체를 위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야구장의 잔디를 기능성 측면에서 사용횟수 제한이 없는 인조잔디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화 이글스에 따르면 최근 대전야구장의 연간 사용 횟수를 조사한 결과 1·2군 연습과 경기를 비롯 초·중·고와 생활체육협의회 관련 각종 대회가 연간 300여건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천연잔디로 선정할 경우 특성상 봄·가을에 잔디를 심어야 하고 6개월 이상의 교체작업 기간이 소요되면서 내년초 착공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유지비용 측면에서도 천연잔디의 경우 연간 유지비용이 인조잔디보다 10배 가량 더 들며 잔디보호 차원에서 사용횟수도 제한돼 선수들의 적지 않은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기능면에서 천연잔디의 95%에 준하는 인조잔디로 교체할 경우 교체기간이 천연잔디에 비해 절반정도로 단축돼 내년 정규리그 이전 준공이 가능하고 안전한 허슬플레이도 가능하다.
한화 이글스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의견을 22일 대전시에 공식 전달했다”며 “이 잔디는 천연잔디와 길이가 비슷하고 잔디사이에 모래와 고무가 섞여 있어서 화상을 입을 염려도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는 10월이전까지 구단과 협의해 내년초 교체할 잔디를 선정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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