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샤또 그레이스호텔에서 열린 유원상 선수 한화입단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 및 기념식이 끝난 후 유원상 선수와 송규수 단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부모가 운동을 잘 하면 그 자식들도 부모를 따라 운동을 잘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럴 때 우리는 ‘역시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을 한다. 이 말은 최근 한화에 입단한 유원상(19)을 두고 하는 것 같다.
그가 바로 한화의 전신 빙그레 창단멤버로 명포수로 활약하다 코치에서 감독까지 맡았던 유승안(48·KBO경기위원)씨의 아들이기 때문.
천안북일고에서 초고교급 투수로 활약하다 지난 19일 팀 역대 최고 계약금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유원상을 22일 샤또 그레이스호텔 기자회견장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버지에 이어 한화에 입단했는데 소감은. 또 부담감은 없나.
▲최고 대우를 받고 한화에 입단하게 돼 감사하다.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아버지가 평소 한화에 대해 뭐라고 했고 어떤 도움을 줬나.
▲좋은 구단이라고 했고 아버지 때문에 야구를 시작하게 됐다.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한기주, 나승현 선수 그리고 유원상 선수가 고교 빅3라 불리는데 장단점을 말한다면.
▲다 좋은 선수들이라 생각한다. 누가 좋다고 말하긴 힘들다.
-존경하는 선수는.
▲아버지와 정민철 선수다.
-다음 시즌 목표는.
▲개인적으로는 신인왕 타이틀을 따고 싶다.
다음은 유승안 위원에게 질문.
-부자가 한 구단에서 뛴다는 것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데 감회가 어떤지.
▲기대감이 크다. 또 앞으로 ‘유승안의 아들’이라는 기사보다는 ‘유원상의 아버지’라는 기사를 보고 싶다. 바람이 있다면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본인이 몸 담고 있던 팀에 아들이 들어오게 된 소감은.
▲20년 전에 한화 창단 멤버로 들어왔다. 대전에서 태어난 아들이 한화이글스에 꼭 필요한 선수로 남았으면 좋겠다.
-유 선수가 팀에는 언제쯤 합류하는지.
▲학사 일정이 있으니 무리 되지 않는 일정에서 (내년초부터)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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