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칼럼] 경제의 무대를 세계로 넓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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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경제의 무대를 세계로 넓히자

  • 승인 2005-08-22 00:00
  • 김영관 본부장김영관 본부장
▲ 김영관 본부장
▲ 김영관 본부장
김영관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장





2004년 우리나라의 수출은 원자재난, 원화절상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30%를 넘는 증가율을 기록하여, 연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2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무역흑자도 사상 두 번째 규모인 298억 달러로 1998년 이후 7년 연속 흑자를 이어감으로써 내수 부진으로 자신감을 상실한 우리 경제에 커다란 활력소가 되었다.

위에서 보듯이 국제거래의 비중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 수출 전담부서를 통해 담당자들을 교육하고 전문가를 양성하여 수출업무를 행하는데 있어 별 어려움이 없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막상 수출을 하려고 해도 경험이 많지 않으며, 수출관련 전문 인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판로확보 및 계약체결 등 수출 전반적인 진행을 해나감에 있어서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수출이 유망하고, 수출가능성 및 잠재력이 높은 수출유망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저변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점 해결 및 해외시장개척지원을 통한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 및 수출활성화에 이바지 하기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첫째로 수출컨설팅 서비스이다. 종합무역상사, KOTRA 등 수출유관기관에서 다년간 근무하여 무역 관련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구성된 수출자문단을 개별기업에 파견하여 수출실무 기초에서 바이어 알선, 계약체결까지 수출 관련 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둘째로 수출인큐베이터의 운영이다. 해외지사나 현지법인을 설립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 설립초기의 위험부담을 줄이고 조기 정착토록 사무공간 및 마케팅 자문등을 지원한다. 운영지역은 뉴욕, 시카고, LA, 워싱턴, 프랑크푸르트, 동경, 북경, 광저우, 호치민, 상파울루이며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셋째로 중소기업의 다국어 홈페이지 제작지원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 홈페이지를 국문, 영문, 일본어, 중국어로 무료제작 하여, 인터넷 중소기업관(www.sme.or.kr)에 등록을 통한 해외마케팅 지원을 하고 있으며 관리자를 위한 교육지원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영문매뉴얼 제작지원, 부품 수출·구매 상담회 개최, 해외홍보 전문월간지 ‘Korea Buyer Guide’에 광고료를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해외 경쟁력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우리 수출은 원화절상, 중국과의 경쟁심화, 국제원자재 가격 불안 등으로 인해 지난해의 호조세를 지속하기에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세계 각지에서 괄목할 만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진취성과 우리 상품의 우수성에 대해 자신감을 얻어야 할 것이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무대를 세계로 더욱 넓혀가는 개방적 통상국가의 전략을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감으로써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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