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본단지 1차 분양에 대전업체 2곳이 신청서를 접수, 최종 결정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개성공단 본단지 1차 분양을 위한 신청접수를 마무리한 결과 전체 92개 업체가 신청을 해왔으며, 이중 대전업체 2곳이 포함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토공 관계자는 “신청업체 이름 비공개를 내부방침으로 정했다”면서 “대전에서 신청한 업체는 섬유·봉제 부문과 가죽·가방부문 업체 각각 1곳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양신청에서 일반공장용지의 경우 90개 업체가 신청했으며 이중 섬유·봉제·의복 업종의 74개 업체가 진출의사를 타진, 6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16개 업체가 신청한 가죽·가방·신발 부문도 3대1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반면 협동화사업단지와 아파트형공장용지에는 각각 1개업체만 신청서를 내 무경쟁 분양이 예상되며 이 가운데 협동화사업단지는 1개 업체가 미달했다.
신청업체중에는 좋은 사람들, 갑을합섬, 제이슨상사 등 중견업체가 상당수 포함돼 있으며, 충남지역 업체는 한곳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최근 개성공단 진출을 선언했던 대전지역 향토업체인 한미타올은 이번 신청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접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일반 공장용지가 초과수요를 보인 것은 개성공단의 투자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국내 고임금, 높은 땅값 등을 이유로 돌파구를 찾는 중소기업의 대안이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토공은 심사 등 입주자 선정과정을 거쳐 본단지 1차 입주대상업체를 선정, 다음달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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