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서 느낀 몇 가지를 적고자 한다.해수욕장에서는 미아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대개는 단순 미아 사건에 그쳐 금방 어린아이를 찾게 되지만 부모들이 발을 동동 구를 땐 정말 지켜보는 사람도 마음이 졸인다.
이런 미아 실종을 막기 위해서는 자녀들에게 명찰을 달도록 하면 좋을 듯하다.
어린 아이들은 실제 부모를 잃어버리면 말을 잘하던 아이도 의사 표현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보호자의 연락처 정도를 적은 간단한 이름표 등을 수영 팬티 등에 달아주면 좋을 것이다.
지난 119 해변구급대에서 경험한 특별한 상황이 아직도 머릿 속을 떠나지 않는다. 지난 8월초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6세 아이가 사고를 당했다.
그 아이는 얕은 물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사고를 당해, 1분 가량 물속에 방치되어 있었다. 아이는 물을 많이 먹고 폐에도 물이 들어가 호흡이 어려운 상태였다.
구급대는 이 아이를 발견, 적절한 응급처치와 함께 의료기관으로 이송시켰다.
다행히 생명은 구했고, 심각한 후유증도 없었다고 한다.
이런 사고에서 보듯 해변에서는 잠깐 사이에 아이들이 사고를 당할 수 있다. 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이유다.
미아발생을 막고 어린이의 해변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아이에게 명찰을 달아주고, 부모들의 주의가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해변구급대에서 경험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