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도의 상반기 만성질환관리사업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도내 30세이상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자는 모두 44만3043명으로 30세 이상 전체 인구 114만6870명의 38.6%를 차지했다. 질병별로는 고혈압 환자가 31만388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당뇨병 11만6719명, 고지혈증 9744명 등이었다.
그러나 이들 환자를 관리하는 국비 지원은 연간 1인당 195원꼴인 5118만7000원에 불과해 일선 보건소에서는 검사 장비는 고사하고 환자용 물품 구입비 충당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보건소에서 환자의 질병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의사 처방을 하는데 필요한 고지혈증 검사 장비는 1대당 38만원, 환자용 검사 소모품인 콜레스테롤 스틱도 1개당 2500원으로 현재 사업비로는 엄두도 낼 수 없다.
게다가 정부 지원 예산은 환자들의 홍보 및 교육분야로 용도가 한정 돼 있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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