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괴한 5인조의 심야침입으로 ‘홍콩 아시아은행’은 아수라장이 되고 관록의 강력계 반장 ‘진국영’을 비롯한 10인조 경찰팀은 갱단의 아지트의 일대 수색을 펼친다. 그러나 그곳은 정교한 첨단 넷게임으로 장치됐고, 진반장의 눈앞에서 동료 경찰 전원이 하나, 둘 무차별적으로 희생된다.
1년 후, 동료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으로 절망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진반장 앞에 신참경찰이라며 나타난 ‘정소봉’. 그는 진반장에게 인터넷상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있는 ‘경찰 죽이기 게임’을 알려주며 이 게임의 배후에 5인조 갱이 있음을 지목한다.
도시의 빌딩을 자유자재로 오르내리며 위험한 ‘익스트림 마운틴 바이크 경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5인조 갱의 일원들은 진반장에 의해 신원이 노출되자, 1년 전 살인게임을 재현하며 다시 경찰들의 목숨을 타깃으로 삼게 되는데, 과연 이들의 정체는 무엇이고 목적은 무엇인가.
<간 큰 가족> 50억 유산 지키기 ‘통일 작전’
수십 년을 함께 살아온 마누라 앞에서 북에 두고 온 마누라 타령만 해대는 간 큰 남편 김노인은 오매불망 북에 두고 온 아내와 딸을 만나는 게 소원인 실향민이다. 여느 때처럼 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 신청서를 내고 돌아오던 김노인은 그만 발을 헛딛고 계단에서 굴러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가족들은 김노인이 ‘간암 말기’라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게다가 간암 말기 아버지에게 50억 유산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 하지만 이 유산은 ‘통일이 되었을 경우에만 상속받을 수 있다’는 기이한 조항을 달고 있다.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과 자칫 통일부로 전액 기부돼 버릴 뻔한 50억 유산을 사수하기 위해 가족들은 ‘통일이 됐다’는 담화문을 담은 가짜 뉴스 프로그램을 제작해 임종 전 아버지께 보여드리고 감쪽같이 가짜 통일 상황을 믿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가족들이 다같이 행복해하는 순간, 김노인의 병세가 기적처럼 호전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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