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구에 따르면 떠돌이 고양이가 급속히 늘어나 주민 불편 사항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 다음달 11일부터 11월 중순까지 고양이를 포획한 뒤 불임 시술 후 다시 방사키로 했다.
구는 떠돌이 고양이들이 주택가 종량제 봉투를 훼손, 환경을 저해하고 있고, 고양이 발정기 때 특유의 울음소리로 주민들 수면을 방해하는 등의 폐해가 속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또 고양이들이 도로에 갑작스럽게 나타나 교통사고 위험과 각종 바이러스·기생충을 사람에게 옮기는 매개체 역할 등 주민생활에 커다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구는 이를 위해 올해 144두를 대상으로 오는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1200두를 목표로 불임 시술 뒤 방사해 개체 마리수를 자연적으로 감소화 시킬 방침이다.
구는 마리당 4만원의 불임 시술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떠돌이 고양이를 발견한 주민이 거주지 동에 포획 신청을 하면, 구는 포획 틀을 공급 포획 고양이를 수거해 불임시술, 귀표부착, 기생충 구제, 광견병 접종 후 포획지점에 다시 놓아주게 된다.
구 관계자는“떠돌이 고양이를 불임시술 시켜 발정기를 없애 고양이 개체수의 자연 감소가 기대된다”며 “전염병 예방 및 주민불편 해소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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