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층 초고층 주상복합 이르면 내년 첫삽
고속철도와 전철이 교차하면서 충남 북부권 최고의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는 아산 신도시 내 대규모 공동주택 건축허가 승인이 잇따르는 등 택지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 건축위원회는 지난 12일 심사를 통해 Y사의 천안시 불당동 주상복합아파트 건축 신청을 통과시킨데 이어 다음주께 주택공사가 신청한 아산시 배방면 아파트 2700여세대 건축을 승인할 예정이다.
천안시 불당동 741번지 택지개발지구 1만8000평의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7층 등 모두 21층 규모로 건설되는 천안 불당동 주상복합아파트는 64평형 32세대, 78평 48세대 등 64~81평형의 대형 아파트 160세대를 비롯, 대형쇼핑센터 및 스포츠센터 등 상업 시설이 함께 들어서 신 주거문화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음주 건축 승인이 예정된 주택공사의 아산 배방단지는 천안·아산 지역 내 최대 규모의 단지를 자랑한다.
아산시 배방면 신도시 A-3·8블록 4만6000평의 부지에 들어서는 배방단지는 국민임대주택(전용면적 18평 이하) 1671호, 일반분양(전용면적 25.7평 이하) 1102세대 등 총 2773세대 규모로 빠르면 올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이들 아파트들은 분양에 필요한 최종 행정 절차 등 착공 관련 준비가 마무리되는 내년 2월께부터 일반 분양을 시작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주)SK, 계룡건설 등 13개사 컨소시엄이 배방지구에 신청한 63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건축 사업 계획을 당국이 승인, 이르면 2007년 착공해 오는 2010년 완공될 예정이다.
1조2000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이 주상복합건물은 아산시 배방면 신도시블록 15만8320평의 부지에 백화점, 박물관, 업무시설, 공동주택 등을 포함하는 지하5층~지상 63층의 초대형 멀티플렉스 시설로 지어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고속철 천안·아산역사와 전철 등 최고의 주거지로 각광받는 아산 신도시 내 원활한 주택 공급을 위해 신속히 행정 처리를 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주공아파트 등 승인된 주택단지의 일반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