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지역의 대기업 등에 따르면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설비투자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하반기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에 임하고 있다.
대덕구 오정동 (주)우성사료는 하반기 설비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성사료 관계자는 “IMF 이후 투자가 활발하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경쟁사들과의 대응전략으로 소홀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올제약(동구 상소동)은 설비투자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올제약 관계자는 “매출액이 증가하다보니 생산량이 증가하게 된다”며 “매출증가로 인한 설비투자 증가는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서산에 본사를 둔 삼성토탈(주)의 경우 공장증설로 인한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무려 2배가 증가했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공장에 대한 설비투자비용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목원대 경영학과 김병윤교수는 “경제를 감안한다면 수익을 바라는 전략적 투자를 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라며 “단지 경쟁 차원에서의 단기적인 투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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