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잠실 두산전을 시작으로 3연패의 늪에서 허우적 거렸던 한화가 죽음의 9연전 스타트를 끊는 수원 현대전에서 집중력을 발휘, 3연승의 신바람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후반기 승부처인 죽음의 9연전에서 그 동안 이어온 연패의 징크스를 깨고 신바람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지난 13일에는 ‘회장님’ 송진우의 호투를 발판으로 이도형(20호), 이범호(22호), 브리또(9,10호)가 대포 4방을 합작해 3연패의 사슬을 끊는데 성공했고, 다음날엔 이범호의 3점 홈런을 비롯 문동환이 7이닝을 6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같은 화끈한 집중력이라면 이번주 예정된 기아와 LG전에서도 승리를 따내고 3위를 재탈환할 확률이 크다.
한화는 지난 6월 10연승의 문턱에서 골찌팀 기아에게 무너진 이후부터 이상하게 기아만 만나면 맥을 못추는 경향이 있지만 지난주부터 이어온 집중력과 뒷심이라면 그런 징크스 쯤은 거뜬히 날려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 9일 삼성전에서 윤근영-윤규진-차명주-지연규-오봉옥-안영명이 투입되는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뼈아픈 패배(4-7)를 당하는 마운드 수혈이 절박한 상황에서 2군에서 몸만들기에 주력했던 조성민이 15일 1군으로 진입, 첫 등판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화는 16일 기아를 홈으로 불러와 3연전을 치른뒤 19일 잠실로 이동해 LG와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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