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담괴담(김원석 저/문학수첩 발행/신국판/319쪽/8500원)=한 여름 밤 별이 총총한 마당 한편의 평상에서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워 듣던 옛이야기처럼 올 여름 더위를 식혀 줄 우리나라의 서늘한 옛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에는 신라, 고려, 조선을 아우르는 폭넓은 시대배경과 임금, 권문세족, 양반, 평민에 이르는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고민과 사건들을 담은 31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日 공상과학소설 대부의 대표작
▲기묘한 이야기(호시 신이치 지음/김은경 옮김/page출간/4×6판/174쪽/8500원)=일본 공상과학소설의 대부라고 불리는 소설가 효시 신이치의 대표작 중 하나다. 이 책은 현재와 미래를 넘나드는 독특한 설정으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뒤집어 보고 있다. 거듭된 반전과 읽고 난 후 언뜻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곰곰이 생각하다가 퀴즈처럼 맞추게 되는 화두의 무게는 가볍지만 묵직하게 다가온다.
15살 자폐증 소년의 감동적 성장소설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마크 해던 지음/유은영 옮김/문학수첩 리틀북/양장본/382쪽/9500원)=이 소설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15살 소년의 기상천외한 내면 세계를 독특한 문체와 30여개의 재미있는 삽화를 이용해 그려낸 감동적인 성장소설이다. 저자는 주인공 크리스토퍼를 통해 용감하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자폐증 소년의 내면세계를 유머 가득한 문체로 표현했다. 2004년 영국의 문학상인 ‘휘트브래드 대상’을 수상한 책이다.
논산 출신 장석주시인의 열두번째 시집
▲붉디 붉은 호랑이(장석주 시집/도서출판 애지/4×6판/135쪽/7000원)= 시인과 평론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논산 출신 장석주 시인의 열두번 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는 상처입은 삶속에서만 빛나게 살아나는 문학에의 열정을 유보적으로 감춰두고 있는 많은 자전적 삽화들이 있다. 세계의 변방으로 스스로 물러서 있는 국외자이지만 그 외로움을 당당히 감내하며 자신의 길을 지켜가는 모습이 작품속에 각인돼 있다.
문학계 소식
우수문학도서 독서감상문 모집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이달말까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은 한국 문학작품을 널리 읽히기 위해 문예진흥원 선정 우수문학도서를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제2회 독서감상문을 모집한다. 응모부문은 어린이부, 청소년부, 일반부이며 2005년 1,2분기 우수문학도서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응모방법은 분량 2000자 내외로 초, 중, 고생은 반드시 소속 학교와 학년, 반을 기입해야 하며 사이버 문학광장(munjang.or.kr)에 마련된 별도 게시판을 사용하면 된다.
각 부문별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노력상 10명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주어진다.
3·8민주의거 출판기념회 개최 19일 대전 오페라웨딩홀
3·8 민주의거 출판기념회가 오는 19일 대전시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다.
(사)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공동의장 서정의·최우영)와 (사)대전·충남 4·19혁명동지회(회장 서정의)가 주최하는 이번 출판기념회는 지난 1960년 4·19혁명에 앞서 3월 8일 대전에서 용솟음친 3·8민주의거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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