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홈즈 되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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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홈즈 되어볼까”

한여름밤 추리여행 무더위 싸악~

  • 승인 2005-08-16 00:00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추리소설을 일컬어 ‘금요일밤에 떠나는 지적(知的)모험 여행’이라고도 한다. 여유로운 저녁, 독자 스스로가 탐정이 되어 범인과 벌이는 숨 막히는 두뇌 싸움, 상상만 해도 아드레날린이 솟고 짜릿한 전율이 느껴질 것이다. 자 이제 추리소설을 통해 멋진 추리 여행을 떠나보자.




세계추리작가와 만남 “IQ 200에 도전한다”


세계의 명탐정 77인과 떠나는 특급추리여행

오현리 엮음/김&정 출간/269쪽



이 책에는 세계 대표 추리작가
들과 추리소설 등이 소개돼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추리소설속의 명탐정이 되어 77개의 사건을 풀어나간다.

77개의 문제외에도 부록으로 ‘세계의 명작 추리소설 95선’‘세계 대표 추리작가’ ‘반다인의 추리작법 20원칙’‘녹스와 헐의 추리소설 10계명’ 그리고 ‘세계의 추리문학상’등을 소개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세계 대표 추리작가들과 추리소설을 만나게 된다. 애드거 앨런 포의 작품에 나오는 명탐정 1호인 ‘오귀스트 뒤팽’, 뒤팽의 뒤를 이은 명탐정의 대명사인 ‘셜록홈즈’는 이 책에 수록된 아더 코난 도일의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학장르로 정착한 세계의 추리소설 역사 흐름을 알고 읽으면 재미가 더욱 쏠쏠해 진다.

추리소설의 효시는 애드거 앨런 포이며 뒤를 이은 아더 코난 도일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탐정 셜록 홈즈를 창조하
며 문학의 한 장르로 이루어냈다. 이후 추리소설은 급속히 발전해 유럽과 미국에서는 수많은 작가가 탄생했는 데 흔히 ‘애거더 크리스티, 엘러리 퀸, 존 딕슨 카’를 20세기 3대 작가로 꼽는다.

이 책은 추리소설 속의 현장에서 독자들이 추리력과 상상력을 발휘해 명탐정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가도록 구성돼 있다.






한국작가 9명이 선사하는 범인과의 두뇌게임 ‘짜릿’

올해의 추리소설

한국추리작가협회 엮음/산다슬 출간/272쪽



치과의사인 여자는 말기암 환자. 어느 날 이혼한 남편이 여자의 아파트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여자는 외출중이었고 함께 있던 남자가 그녀의 알리바이(현장 부존재)를 증명한다. 그러나 형사는 그녀를 범인으로 지목해 그림자처럼 뒤쫓는 데….

이 책에 수록된 9개의 작품 중 김차애 작가의 ‘그녀가 기억하는 사랑’의 내용으로 늘 조롱만 당하는 형사와 그를 마지막 제물로 지목한 그녀와의 대결과 반전이 독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이 책에는 정석화씨의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1%’와 류성희씨의‘벽장 속에서 나오기’그리고 황세연씨의 ‘황당특급’과 최종철씨의 ‘뛰는 男 위에 나는 女’가 실렸다. 또한 서미애씨의 ‘반가운 살인자’와 박무정씨의 ‘맨손의 라은보’, 이수광씨의 ‘복첩어배하고 진처자야하다’, 방재희씨의 ‘나의 천사를 위하여’등 9개 작품이 소개됐다.

독자들은 이 책속 여러 작품들을 읽으면서 이야기와 함께 반전이 어우러질 때 감당하지 못할 감정의 전율에 사로잡히고 말 것이다. 곧잘 추리소설은 선과 악의 불분명한 세계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든다. 현실 아닌 현실의 세계에 대해 메스가 가해지고, 독자들은 세상의 모호한 ‘인간의 예의’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당연하겠지만 추리소설은 독자들의 경계심리를 자극한다. 그 자극이야말로 추리소설을 읽는 즐거움이요, 힘이다. 이 책에서도 이야기와 반전, 가슴 뭉클함의 증거를 새롭게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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